공주 마곡사(麻谷寺)
마곡사(麻谷寺) 소재지;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7번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마곡사를 찾았다.
무척이나 가 보고 싶었던 절집이라 마음이 흥분되었다.
수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마곡사
조선시대의 폐찰, 김구선생의 은거처,고려말 도적들의 소굴^^*
봄에가면 그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한다.
선덕여왕 12년(642년)자장율사가 통도사,월정사와 함께 창건한 절이라고 전한다.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중건되었다.
태화산 마곡사 현판이
걸린
일주문이다.
해탈문(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66호)이다.
이 문을 지나면 속세에서 벗어나 부처의 세계로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해탈이란다.^^*
천왕문에서 바라본 해탈문
극락교를 넘어서면 절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많은 비로 인해
마곡천의 물들이 극락교까지 차 올랐다.
설마 비단잉어가 다 떠내려가진 않았겠지^^*
마곡사 대광보전(보물 제 802호)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건물로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불에 타버렸던 것을 조선 순조 13년(1813)에 다시 지은 것이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앞면 5칸에는 3짝씩 문을 달았는데 문살은 꽃 모양을 섞은 조각으로 장식하였고
가운데 칸 기둥 위로 용 머리를 조각해 놓았다.(자료;문화재청)
안팎으로 구성과 장식이 풍부하고 건축 수법이 독특한 건물로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대광보전현판은 표암 강세황의 글씨이다.
대광보전의 殿(전)자아래에 낙관이 표암이라 찍혀있다.
마곡사 심검당과 고방의 모습이다.
보물 제799호인 마곡사 5층석탑이다.
이 탑은 방형의 기단위에 상륜부가 무척이나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라마교 형식으로 만들어진 아주 특별한 석탑이다.
원나라의 영향을 받아 고려말에 만들어졌으며 전세계에 3기 밖에 없는 탑이라고 한다.
1592년 임진왜란 때 무너졌으며
1972년 해체,복원하였다.
관음보살 탱화이다.
옷의 주름까지 자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대의 발길을 돌리는곳^^*"
왠지 들어가고 싶다.
반기지 않지만 마곡사라면 능히 안아줄듯 하다.
마곡사 대웅보전(보물 제801호)
대웅보전의 편액은 신라의 명필 김생의 글씨이다.
1층은 정면 5칸,측면 4칸이며
2층은 정면 3칸,측면 3칸의 구조이고 팔작지붕이다.
다포 양식이며
부재 위에 연꽃을 조각해 놓은것으로 보아 조선 중기이후의 양식이 잘 드러나고 있다.
독립운동가 김구선생과도 인연이 깊은 절집이다.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장교넘를 살해한후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하여
숨어 지낸 절집이 마곡사인것이다.
백범 김구선생이
심었다는 향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언어가 달라도 의사소통을 하는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과의 잠시의 만남이었지만
서로에게 참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뒤로 보이는 대웅전에는 싸리나무기둥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갔을때 염라대왕이 물어본다고 한다.
마곡사 싸리나무 기둥을 몇번이나 돌았느냐?
많이 돌았다고 하면 극락길이고 돌지 않았으면 지옥이라 한단다^^*
범종루의 모습이다.
영산전안에 있는 명부전(문화재자료 제64호)이다.
빛바랜 단청이 참으로 맘에 든다.
세월이 흔적이 느껴져 진짜로 좋다.^^*
영산전에 있는 매화당이다.
영산전(보물 제800호)에는 세조의 친필 현판이 있다.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불전이다. 규모는 앞면 5칸, 옆면 3칸의 맞배지붕이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 서울->천안JC->천안-논산간고속도로->정안TG->정안방향(604번 지방도)->마곡사
경부고속도로->천안IC->공주->예산(32번국도)->사곡->마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