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 연잎은 더러움도 털어낸다.
관곡지(官谷池)
관곡지는 시흥시 향토 유적 제8호입니다.
조선시대 강 희맹(1424~1483년)선생이 중국의 남경의 전당강에서 연씨를 가져와
첨 시배한곳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연밭에 가지 않으려 했는데 자꾸만 가게 되네요^^*
갈매기가 장마비를 가득 물고 온 토요일
많은 사진작가 그리고 시민...
그리고
늘어선 차량이 줄을 지어 도로 양옆으로
가지런히 주차되어 긴 목을 빼고 관곡지의 연꽃을 바라봅니다.
비가 내리는 관곡지의 연꽃들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물에 비친 연의 자태가 넘 곱습니다.
연못 뒤로 보이는 건물은
강희맹선생의 사위인 권만형선생이 지었습니다.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소유와 관리를 해 왔다고 합니다.
연잎위를
구르는 물방울들이 쟁반위의 은구슬을 닮은듯 합니다.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렴..갑자기 이 시가 생각이 납니다.
관곡지의 연잎은
연위에 묻어 있는 세상의 오염들을
하나 가득 받아 두었다가
이슬이 맺히면 그 시름들을 연못으로 훌훌 털어냅니다.
우리의 삶도
더러움을 모두 털어내고
즐겁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정화되었음 좋겠습니다.
늘 깨끗한 마음^^*
하얀 연꽃사이로
연꽃보다 더 아름다운 연꽃이 가득 피어오릅니다.
넘 아름다운 소녀들이었습니다.
대단한 열정입니다.
저는 우산에다가 렌즈를 몇개 챙겼더니 삼각대는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특히나 비가 와서 더욱 그렇습니다.
역시 프로와 아마츄어의 차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연꽃에 지지 않으려는듯
화려하고 아름다운 수련들도 그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토요일 오후
관곡지의 수련은 궂은날에도 잊지않고 찾은준 이들을 반가이 맞아 줍니다.
귀엽습니다.^^*
비를 맞고 달리는 마라토너같기도 하구..
아님
산책을 하며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찾아가는길 서울->서부간선도로->목감IC->시흥방향->물왕저수지->관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