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오르면서 만나게 된 동리목월 문학관
동리 목월 문학관
경북 경주시 진현동 550
불국사를 지나
토함산 구비치는 모롱이를 돌다보면 자그마한 이정표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동리 목월 문학관...
2006년 3월 24일 개관한 동리 목월 문학관은 경주 출신으로 한국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소설가 김동리(1913~1995년)선생과
시인 박목월(1916~1978년)선생의 학문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토함산 아래에 세워진 문학관입니다.
문학관에는 관람료를 징수하는데
어른은 1.500원입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동절기 : 오전 9시~오후 5시)입니다.
박목월선생은 1916년 1월 6일 경상북도 경주군 서면 모량리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본명은 박 영종(泳鐘)이지요.
전시관안에는 박 목월선생의 육필 원고가 있습니다.
또한 자필 이력서도 눈에 띄이네요^^*
청노루
머언 산 靑雲寺 낡은 기와집 山은 紫霞山 봄 눈 녹으면
느릅나무속 ㅅ 잎 피어가는 열두 구비를
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이제 노루귀가 아니라 청노루로 바꾸어야 할까 봐요^^*
이 시는 다 알다시피 조 지훈의 완화삼(玩花衫)에 화답한 시로 유명합니다.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박 목월선생의 생전의 서재모습을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김 동리 선생의 문학관입니다. 본명은 김시종 (金始鍾)입니다.
1913년 11월 24일 경상북도 성건동에서 출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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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 문학관 입구의 김 동리선생의 흉상입니다.
'동리 문학은 나귀이다. 모든 것이 죽고 난 뒤에 찾아오는 나귀이다.라는 글이
흉상뒤에 씌여 있습니다.
패랭이 꽃
(시;김 동리)
파랑새 뒤쫓다가 들 끝까지 갔었네
흙냄새 나무빛깔 모두 낯선 타관인데
패랭이꽃 무더기져 피어 있었네
선생은 1934년 "백로"라는 시로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였습니다.
1백여 편의 시를 발표하였고,
시집으로는 "바위"" 패랭이꽃" 그리고 유고시집인 "김동리가 남긴 시"가 있습니다.
무녀도, 황토기, 사반의 십자가,등신불등 다수의 작품들이
아직도 우리의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다시 재현 해 놓은 김 동리선생의 서재 모습입니다.
선생의 서라벌예술대학 재직시의 강의노트와
일상을 메모한 다이어리가 비교적 잘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문학관에 가시게 되면
불국사주차장에 차를 세우시고
호젓한 오솔길로 해서 연못을 지나 문학관으로 들어가여요^^*
더 아름다운 분위기가 날것 같습니다.
봄날이면 더욱 멋질것 같습니다.
누구나 시인이 되는 그런 분위기~~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경주IC->보문단지-> 불국사주차장->동리목월문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