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지의 연꽃은 순결하다.
토함산을 내려 온후
문무왕 19년에 창건되었다는 사천왕사지를 찾았다.
국내 최초의 쌍탑식 가람배치라 하여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해남부선으로 사천왕사를 두 동강을 낸 일본 넘의 만행(?)을 다시금 보게 되고 복원을 하느라 덮어둔 파란 이불이 마음을 어지럽혔다.
***********
오늘도 이 넘들은 자국의 교과서에다 독도를 자기땅이라 명기했다고 한다.
이 죽일놈의 일본넘들...
안압지 앞을 지나는데 비가 슬쩍 비친다.
+++++++++
근데 비 사이로 하얗고 빨갛게 피는 연의 축제에 차가 쥔의 허락도 없이 함부로 길가에 선다.
연꽃을 찍는것은
무척 더운 일이라 올해는 포기하려 했지만
그저 얻은 즐거움으로 인해 셔터를 누르기에 여념이 없다.
흐린 세상을 욕하지 마라
진흙탕에 온 가슴을
적시면서
대낮에도 밝아 있는
저 등불 하나
(詩; 이 외수)
연꽃은
해만 뜨면 부시시 깨지요.
연 꽃은 연 꽃은
세수를 안 해도 곱지요
같은듯 달라보이고
다르면서 같아 보이는
백련과 홍련이
아주 조화로운 세상을 이룬것 같다.
아름다운 연꽃의 꽃말은 순결,청정(?)이라고 한다
더러운 곳에서 핀다고
불교의 꽃이라 칭하기도 한다.
오리 한 마리가 뒤뚱거리며
연 길을 걸어 갑니다.
그러더니 한참을 응시하는 눈길이 궁금하여
살며시 다가 가보았습니다.
연꽃을 즐기는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줄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꽃을 보며 좋아라 하는 우리와
살기위해 연꽃밭을 헤매이는 오리와는 분명 다른 차원의 삶이겠지요^^*
채련꽃
허 난설현
秋淨長湖壁玉流 / 맑은 가을 호수에 옥같은 물 흐르는데
蓮花深處繫蘭舟 / 연꽃 무성한 깊은 곳에 목란 배 매어두고
逢郞隔水投蓮子 / 님 만날까 물 건너로 연밥을 던지고는
或被人知半日羞 / 남의 눈에 띄일까 반나절 무안했네.
아름다운 연꽃들 가운데...
스님들과 행복한 가족들과 아름다움을 담으려는
작가분들
모두가 연꽃마냥 활짝 웃는 행복한 하루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