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머문 여행/전라도(全羅道)

나바위 성당(화산천주교회)

노루귀사랑 2008. 5. 29. 18:59

 

 

나바위 성당(화산천주교회) 소재지;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1158-6번지(사적 제318호)

 

개화기에 세워진 한옥성당인 나바위성당을 찾았습니다.

 

100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그 모습을 유지한 성당은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토착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특히나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서품을 받고
 
한국 땅에 첫 발을 내디딘 유서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 피에타상입니다.

조선 현종 11년(1845) 김대건 신부가 페레올 주교 다불뤼 신부와 함께 황산 나루터에 상륙한것을

기념하기 위해 고종 광무 10년(1906)에 건립하였습니다.

요셉 베르모레르 신부가 설계와 감독을 하고

시공에는 청국인 기술자가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베르모레르 신부가 당시 돈 4000원을 주고

화산과 농경지를 사들여 1906년에 성당 건물을 세웠습니다.

 

 

  화산 위에 자리 잡고 있어 화산 성당이라고도 불렸으나

현재는 너른 바위라는 의미에서

나바위 성당이라고 합니다.

 

아치형의 출입문 그리고 수직종탑의 고딕양식 건물이었습니다.

여기 역시 남녀의 구별이 있었답니다.

 중앙통로의 기둥을 중심으로 좌우로 갈라놓고 그 가운데 칸막이를 쳤다고 합니다.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쌔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막 16:15~20절)

 첨탑이 아주 멋이 있습니다.

김 대건 신부의 동상입니다. 

 서양의 고딕양식과 한옥의 지붕이

부조화속에 어울림이 있어 보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어울리지 않을것 같아도 두고 보면 다 조화로운게

세상이치는 아닐까요~~

 

 

회랑 왼쪽으로 보이는곳이 사제관입니다.

서양건물양식에서 만나는 회랑이라...

절충된 양식이 잘 보여집니다.^^* 

 

 

 

 초대주임 베르모레르 신부의 공훈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찾아가는길 서울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논산IC->강경방향(68번지방도)->강경읍->함열방향(23번국도)

->화산리->나바위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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