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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야 산팔레스호텔(TOYA SUN PALACE HOTEL)의 늦가을•─삶이 머문 여행/그리고 바다건너 2014. 11. 18. 08:00
대욕장에서
시원한 온천욕을 해서 그런지
오늘 아침은 가뿐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새벽이면 환한 동쪽 하늘....커튼이 쳐져 있지 않으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환하게 밝은 하늘
북방권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다.
가을이 가고 있다. 한국의 가을의 충분히 느끼지 못했는데....
토야 산팔레스호텔은 가을이 농익었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얼굴을 부비며 주위를 살핀다. 얼른 옷을 갈아입고 토야호수로 나가본다.
토야 산팔레스호텔
(TOYA SUN PALACE HOTEL)
北海道有珠郡壮瞥町字洞爺湖温泉7-1
도야호수 호반에 위치하고 있어
모든 객실에서 도야호수를 바라볼 수 있어 전망이 특히 뛰어나며,
4월말에서 10월말까지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향연 객실에서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도야선팔레스호텔은, 2천평의 넓이를 자랑하는 유원지 온천과 본관의 대욕장은
남녀 각 600명씩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하루동안 전부 이용할 수 없을 정도의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수영복을 입고 이용할 수 있는
유원지온천은 박진감 넘치는 슬라이더와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워터파크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이나 커플여행객에게 적합하며,
대규모의 노천탕과 노송나무로 만든 히노키탕은 지친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며,
고온과 습식방식 두종류의 사우나, 기포를 이용한 제트바스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온천을 비롯하여,
골프장도 인접하고 있어서
도야마지역 최고의 리조트 호텔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
(글인용; 토야 산팔레스호텔 홈페이지, http;/www.hanjintour.net/TourInfo)
세상에!
물이 이렇게 맑을 수 있을까?
얼음장 같이 차가워보이고 수정처럼 맑은 토야의 호수물빛이 너무 아름답다.
칼데라호수인 토야호는
총 면적이 79㎡ 최대수심은 1700m의 정도 된다고 한다.
호수 중앙에 4개의 섬이 있다.
수면위로 살포시 물안개...
만추의 단풍들과 환상적인 모습으로 가을칸타타를 연주하고 있다.
일찍 일으킨 몸이 즉각적인 반응을 한다.
새로운 음을 찾아 반응하는 내 귀, 귀한 마음의 소리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들....난 지금 행복하다.
어울림이 행복한 이 순간..멈춰 주었으면 좋겠다.
가을엔
모두들 제 빛깔로 깊어갑니다
가을엔 모두들 제 빛깔로 아름답습니다. 지금 푸른 나무들은 겨울 지나 봄 여름 사철 푸르고
가장 짙은 빛깔로 자기 자리 지키고 선 나무들도
모두들 당당한모습으로 산을 이루며 있습니다
목숨을 풀어 빛을 밝히는 억새풀 있어
들판도 비로소 가을입니다
피고 지고 피고 져도 또다시 태어나 살아야 할 이땅
이토록 아름다운 강산 차마 이대로 두고 갈 수 없어 갈라진 이대로 둔 채 낙엽 한 장의 모습으로 사라져 갈 순 없어
몸이 타는 늦가을입니다. (도종환/늘가을)가을이 소복한
토야 산팔레스호텔(TOYA SUN PALACE HOTEL)
만추(晩秋)
사락사락 내린 낙엽위를 걸어보는 재미
이 가을이 아니면 절대 누리지 못할 것 같다. 충분히 힐링이 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산팔레스 호텔을 떠나야 한다.
그냥 여기에 머물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또 다른 일정을 위해 난 유람선을 타러 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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