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근대골목에서 3.1만세운동의 함성을 듣다.•─삶이 머문 여행/대구광역시 2014. 11. 6. 07:00
대구근대골목
그 시작은 동산의료원에 위치한 선교사 블레어주택에서 시작을 한다.
그리고 잰 걸음을 옮겨
삼일 만세운동이 있었던 출발점.....동산의료원에서 삼일만세 계단을 지나 계산성당에 이르는 3.1만세운동을 걸는다.
1919년 3월 8일 만세운동의 함성이 울려퍼진 이 곳을 천천히 가을과 함께 걸어본다.
이 길은 계성학교, 신명학교, 성서학당, 대구고보학생들이
대구 3.1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순사들의 감시를 피해가면서 서문시장 큰 장터를 향해 달려갔던 애국의 달려갔던 애국의 혼이 서린 길이라고 한다.
대구 3.1만세운동길
3.1운동길은
당시에는 우거진 소나무 숲과 오솔길이 있었다고 한다.
그 낭만적이고 호젓한 길들이 조국을 위해 만세를 불렀던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뛰어나가던 애국의 길인 것이다.
"吾等(오등)은 慈(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 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 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 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 자존)의 正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생략"
3·1 운동(三一運動) 또는
3·1 만세 운동(三一萬歲運動)은
일제 강점기에 있던 한국인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여
1919년 3월 1일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만세운동을 시작한 사건이다. 기미독립운동 또는 3·1 인민봉기라고도 부른다.
대한제국 고종이 독살되었다는
고종 독살설이 소문으로 퍼진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되었으며,
고종의 인산일인 1919년 3월 3일에 맞추어 한반도 전역에서 봉기한 독립운동이다.
이 만세 운동을 주도한 인물들을 민족대표 33인으로 부르며,
그밖에 만세 성명서에 직접 서명하지는 않았으나 직접, 간접적으로 만세 운동의 개최를 위해 준비한 이들까지 합쳐서
보통 민족대표 48인 또는
프랭크 스코필드를 포함 민족대표 49인으로도 부른다.
이들은 모두 만세 운동이 실패한 후에 구속되거나 재판정에 서게 된다.
약 3개월 가량의 시위가 발생하였으며, 조선총독부는 강경하게 진압했다.
(글인용: 위키백과사전,http;//ko.wikipedia.org)
가을이 소복이 내려 앉은 이 길은
3.1만세운동길이기도 하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일제 강점기의 소설가인 현진건길이기도 하다.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가 이 부근 여교기숙사가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현진건은 일제 강점 하에 살면서
그 시절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했던 소설가로도 유명하다.
단순히 걷기 보다는 현진건의 소설인 '운수좋은 날' '빈처' 등을 생각하며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참고로 현진건의 문학비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3동에 소재한 두류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현진건이 대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것은
그의 생부가 대구에서 근무할 때 태어났고 그의 처가 대구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3.1만세운동길을 내려서기 전
우리도 만세삼창을 외친다....동산의료원이 떠나 가도록...그렇게 만세를 불러본다.
그 뜨겁고 숭고한
희생, 피가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3.1 만세운동길
90계단에는 3·1운동 당시의 장면을 재현한 사진들이나
당시의 모습들을 빛 바랜 사진으로나마 만날 수 있다. 아주 오래 된 이야기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계단을 내려서기 전
청라언덕에서 바라보는 계산성당의 모습이다.
아주 오래 전 이 길을 걸으며 산책을 하던 현진건의 모습과 선교사의 눈빛이 스쳐지나간다.
이 길은 현진건길로도 불리지만
'선교사길'이라고도 불리고 있다....여하튼 다 좋다.
이 계단은 90계단이라고 한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하니..그렇겠지(ㅎㅎ)
계수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90계단....즉 3.1만세운동계단 길 끝에 자리하고 있는 계수나무다. 왠지 친근하게 다가오는 계수나무다.
대구중구...골목투어
"근대路의 여행" 중 제 2코스는 동산선교사주택에서 시작하여
3.1만세운동길을 지나 계산성당으로 이어진다.
나의 걸음도
우리의 걸음도 계산성당으로.....ㅎ
'•─삶이 머문 여행 > 대구광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대구 이상화고택 (0) 2014.11.06 대구근대골목투어에서 만난 계산동성당 (0) 2014.11.06 대구근대골목의 시작점.....청라언덕 선교사블레어주택 (0) 2014.11.05 소박하지만 정겨움이 가득 한 대구 동구 옹기종기행복마을 (0) 2014.07.25 대구 금호강 생태공원(해 달 별 공원)을 산책하다. (0) 201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