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3대정원인 미토 가이라쿠엔(偕樂園)•─삶이 머문 여행/그리고 바다건너 2013. 8. 14. 08:30
가이라쿠엔(偕樂園)
이른 아침을 먹고 나는 이바라기현의 미토시로 향한다.
이바라기 현의 중앙에 위치하는 미토는 이바라기의 상업,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오늘은 일본 3대정원의 하나인
미토 가이라쿠엔(偕樂園)을 만나기 위해 미토에 도착했다.
일본3대 정원은 가나자와 시의 겐로쿠엔(兼六園), 오카야마 시의 고라쿠엔(後樂園) , 미토 시의 가이라쿠엔(偕樂園)이다.
시가지 인접공원으로 면적은 300만 평방미터로
뉴욕시의 센트럴 파크에 이은 세계에서 2번째의 넓이를 자랑한다.
미토시(水戶市)의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가이라쿠엔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
빽빽한 삼나무 숲과 대나무.....매화가 진 자리의 푸름사이로 천천히 걸어보기로 한다.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일본의 아름다운 정원을 상상하면서.....ㅎ
미토 가이라쿠엔(偕樂園)은
1842년에 미토 9대 영주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조성한 정원이다.
가이라쿠엔(偕樂園)의 봄은 매화향이 그득하다고 한다.
무려 100종 3000여 그루가 있단다.
미토매화축제가 열린다니 그 성대한 잔치에 한 번 참여하고 싶어진다.
많은 사람 일본인들이 봄이면 가이라쿠엔에서 봄의 향기를 즐긴다. 지금은 여름이라 그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한다.
예전의 일본 규슈의
'타자이후덴만구'를 그리며.......
가이라쿠엔에 3000여그루의 매화나무가 심
어지게 된 계기는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전쟁 때 부족해질 식량을 염려했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전해진다.
매화나무 열매인 매실을 소금에 절여 매실장아찌로 만들어 놓으면
군대에서 또는 흉년 때
비상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이라쿠엔으로 들어가기 전에 만나는 토키와 신사(동호신사)다.
황문 모양으로 유명한 미토성의 2명의 영주인 도쿠가와 미쓰 쿠니와 도쿠가와 나리아키를 모신 신사다.
신사는 우리의 서원쯤에 해당하겠지.......
학문의 신으로 일본인들에게 신앙되고 있다고 한다.
가이라쿠엔(偕樂園)은
아름다운 숲과 호수가 바라보이는
미토시(水戶市)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공원으로, 매화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가나자와시(金澤市)의 겐로쿠엔(兼六園), 오카야마시(岡山市)의 고라쿠엔(後樂園)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3대 정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가이라쿠엔은 이 지방을 통치하던
미토한(水戶藩)의 영주(藩主)가
이 지역 민중들과 함께 꽃을 감상하기 위해 1842년에 조성했다.
정원 이름도 일본어로 다 함께 감상하는 정원이라는 뜻이다.
약 13헥타르에 이르는 넓은 정원 안에 약 백 종류에 달하는 3천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어 놓았다.
초여름에는 철쭉,
가을에는 싸리꽃이 만발해 싸리축제가 열린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글인용; 일본정부관광국, 모두투어, 가이라쿠엔안내책자, 위키백과사전)삼나무가 빽빽한 숲을 걸어보는 운치가 있다.
시원한 조경......한없이 펼쳐지는 행복한 숲 속을 반 나절 걸어볼 생각이다.
삼나무 숲을 지나
가이라쿠엔(偕樂園)에 있는 고도칸에 들어선다.
정원내의 고분테이에 들어가 본다.
고분테이는 목조 2중 3층 건물인 본체와 단층 구조의 안채로 구성되어 있다.
고분테이는 매화의 다른 이름인 고분모쿠에서 유래되었다.
고분테이은 1945년 태평양 전쟁중 공습으로 소실되어 1958년 복원되었지만, 1969년 낙뢰로 또 다시 소실되었다.
1972년 다시금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번째의 낙뢰로 인한 화재는 피뢰침을 설치 요구를 묵살한 직후였기 때문에
문화재를 보호하는
방법에 문제를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분테이 내부에는
'다케노마, 하기노마, 모미지노마, 니시누리엔' 등 다양한 방들이 있다.
위치와 건축양식까지
도쿠가와 나리아키(미토지방 제 9대 영주,1800~1860년)가 직접 구상하였다.
나리아키는 이 곳에 문인 묵객들과
가신들, 영지내의 사람들을 모아 시와 노래의 모임,
양로회등을 개최하였다.
안채는 성 안에 화재가 발생했을때의 대피장소 역활을 한 곳으로
영주 부인과 시중하는
여성들이 주로 사용을 하였다고 한다.
가만히 앉아서 정원을 내려보았다.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 가치관, 미래, 그리고 삶을 가만히 드려다본다.
지금의 내 삶도
여기에 흔적을 남겨두지만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나의 기억속에도
그리고 나를 아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서서히 엷어지겠지.......하지만 존재한다.
어떤 형태로든 나는 존재한다.(ㅎㅎ)
아기자기하고 단아한 느낌이다.
걸었을 걸음......그 흔적들을 쫒는 시간이 길어진다.
따뜻한 차 한 잔
왠지 그리운 시간이다.
조용히 앉아있고 싶어지는 시간을 순간 깨운 것은 익숙한 한국어가 귓가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인근의 고도칸도 들러 볼 만한 하다.
고도칸은 구 미토 영주 직할 무사 양성학교였다고 한다.
1841년 8월에 개설하였다.
고도칸에서는 영주를 모시는 무사와 그 자제들이 배웠으며, 15세에 입학하는데 졸업제도는 없었다.
일종의 종합대학과 같은 시설이었다고 할 수 있다.
1872년 '학제' 발포에
따라 고도칸은 폐쇄되었고
이바라키현청 청사나 학교의 임시건물로 사용이 되었다.
너무나 넓은 가이라쿠엔(偕樂園)을 다 돌아 볼 수는 없었다.
하루 종일......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이른 봄....아름다운 매화가 가이라쿠엔을 확 덮어 삼켜버린 날......그 날에 다시 찾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삼나무, 대나무, 벚나무
철쭉, 싸리나무가
철철히 넘쳐나는 아름다운 숲길을 그렇게 걸어보고 싶다.
센바호수와 시키노하라의 웅장한 경관도 제대로 맛보고 싶은 시간이 얼마후에 또 다가오리라 믿는다.
JR미토 역(水戶驛)에서 버스로 15분을 이동하여
가이라쿠엔이리구치(偕樂園入口)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한다.
도보로 1분 거리다.
'•─삶이 머문 여행 > 그리고 바다건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치 워이얼씬호텔(WEIERXIN HOTEL) (0) 2014.05.10 이타코 기온마쯔리를 체험했다. (0) 2013.08.15 2006년 일본 술 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아이유 양조장 (0) 2013.08.14 온천 휴양지 하코네 아시노 호수에서 해적선을 타다. (0) 2013.08.13 도쿄여행에서 반드시 들려야 하는 하코네국립공원 (0) 201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