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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불리는 털게삶기°♡。나는요!! °♡。/노루귀 일상 2012. 2. 28. 08:30
남자요리5탄
"털게삶기"
게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불리는 털게를 맛있게 삶는 방법...
통영 그리고 남해인근에서 잡히는 털게는 왕밤송이게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다른 게들과는 달리 다리와 온 몸에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영인근에서 잡히는 털게는 맛이 좋아서 고급 해산물로 분류되기도 하며 짚으로 다리를 묶어서 삶는데예전에는 문어와 함께
제사상에 올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대게와 마찬가지로 음력 11월-3월에 맛이 좋다고 합니다.
털게는 맛이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아울러 대게처럼 껍질이 단단하지 않아서 먹기에도 좋습니다.
작년엔가 1박2일팀의
이승기군이 맛있게 먹었던 그 털게가 맞습니다.
오늘은 통영의 중앙시장에서 털게를 사 온 조카덕분에 포식을 할것 같습니다.
동의보감에서 털게는 ‘몸의 열기를 풀어주는 음식’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활력을 돋우는 보양식으로 잘 알려져 있네요.
살짝 드셔보실래요?
맛은..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껍질이 두껍지 않아 그냥 먹어도 됩니다.
입안에서 털이 스치기도 합니다.
얄궂은 맛입니다. 대게와는 또 다른 차별성이 있습니다. 살은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일단 미지근한 물에 담궈둡니다.
이유는?
죽여야합니다.(ㅎㅎ)
그렇지 않으면 몸을 비트는 바람에 다리가 떨어지고 몸통 속의 게장이 쏟아지게 됩니다.
미지근한 물에 담궈놓으면 얼마후 알아서 죽습니다.정말 털이 북실북실하지요.
쬐금은 징그러워요. 주부님들께서 만지기에는 조금 꺼림직하지요.
남편분이 손질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이유가 있습니다.
딱딱한 갑각류를 만지거나 생으로 먹으면 알러지가 생기는 옆지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제가 감당합니다.
서서히 죽어갑니다.
쬐금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어느정도 해감이 되었으면 손질을 합니다.
부드러운 솔로 등껍질과 배부분을 깨끗히 손질을 합니다.
털게의 배를 반드시 위로 향하도록 해야 뜨거운 김이 들어가도 게장이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이 정도는
주부님들은 다 알고 계시죠?
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ㅎㅎ) 영덕에 가서도 자세히 살피지 않았거든요.
냄비나 찜솥에 적당한 양의 물을 붓고
열을 가한 후 김이 올라오면 소반에다 털게를 얹고 20~30분 쪄내면 됩니다.
참고로 중간에 뚜껑을 열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이제 익어갑니다.
빨갛게 변해가는 색이...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사실 다 쪄내기전에는
뚜껑을 열면 안되지만...멋진 사진을 담기위해 잠시만 열어보았습니다.(ㅎㅎ)
와~~
먹음직스럽지요. 육즙도 보이구요.
근데 속이 꽉 찬 영덕대게나 박달대게보다는 단단하지 않습니다.
그냥 한입에 쏙 들어옵니다.
고소한 맛이...
나중에 밥을 비벼도 좋을것 같은데..
벌써 식사를 한 후라 참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어지간히 먹어도 남을 정도로 많은 양이었습니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다고 합니다.
올해..앞으로 대량생산 길이 열렸네요.
조만간 우리국민 모두가 털게를 맛보 수 있는 기회가 많을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소하고 맛있는 털게...드셔보세요.
지금이 아주 맛있는 철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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