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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거세가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경주 나정(蘿井)•─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2011. 12. 6. 07:00
경주 나정(慶州 蘿井)
소재지; 경북 경주시 탑동 700-1번지(사적 제245호)
천년고도..경주
참 많이도 다닌 경주이지만 아직도 가지 않은곳이 있다. 언제쯤 끝이 나려나(ㅎㅎ)
오늘은 남간마을에 들린다.남간마을에는 이름처럼 "남간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인근에는 '남간사지당간지주'와 6부촌장의 위패를 모신'양산재' 창림사지삼층석탑''일성왕릉'등이 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남간마을입구의
나정(蘿井)이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난 전설을 간직한 우물이다.
신라가 세워지기 전의 경주지역 일대는 진한의 땅으로 6명의 촌장들이 나누어 다스리고 있었다.
그 중 고허촌장인 소벌도리공이
양산 기슭 우물가에서 흰 말 한 마리가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그곳으로 가보니 빛이 나는 큰 알이 하나 있었다.
알 속에서 남자아이가 태어나자 하늘에서 보내준 아이라고 생각하여 잘 길렀다.
박처럼 생긴 알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성을 박(朴)이라 하고
세상을 밝게 한다는
뜻에서 이름을 혁거세(赫居世)라고 하였다.
아이가 13살이 되던 해인 B·C 57년 왕의 자리에 올라 나라를 세우고 서라벌이라고 이름지었다.
하늘을 향해 길게 뻗는 소나무들이 나정을 대신하고 있었다.
비록 노거수는 아니지만 세월이 지나서..나정의 이야기들을 후손에게 들려주리라 믿는다.
신라의 첫 왕 박혁거세의 무덤이 있는 오릉에서 500m나 될까. 여섯 촌장이 박혁거세를 발견한 나정이 있다.
최근(2002년~2005년) 발굴 조사하였는데비각 주위에서
5~6세기의 팔각형 기단 건물터가 나왔고
그보다 더 오래 전 기원 전후 초기 철기 시대의 작은 원형 건물터가 그 안에 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신라 때 우물터가 두 건물의 중앙부에서 따로따로 발견되었다.
이는 이곳에 우물이 실재했고 신라인들이 신성한 곳으로 여겨 건물을 지었다는 추정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글인용;문화재청,경주시청)'•─삶이 머문 여행 > 경상북(慶尙北)'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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