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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지 철당간•─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10. 7. 28. 07:53
용두사지(龍頭寺址)철당간
소재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2가 48-19번지(국보 제41호)
당간이 서 있는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는 예전에 용두사라는 절이 자리잡고 있던 곳이다.
용두사는 고려 광종 13년(962)에 창건되었으나
고려말의 잦은 전쟁과 난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고 절이 있던 터는 청주시내의 가장 번화한 거리로 변하였다.
이 당간은 밑받침돌과 이를 버티고 있는 두 기둥이 온전히 남아 예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두 기둥은 바깥면 중앙에
세로로 도드라지게 선을 새겨 단조로운 표면에 변화를 주었다.
그 사이로 원통 모양의 철통 20개를 아래위가 서로 맞물리도록 쌓아 당간을 이루게 하였고
돌기둥의 맨 위쪽에는
빗장과 같은 고정장치를 두어 당간을 단단히 잡아매고 있다.
특히 세 번째 철통 표면에는 철당간을 세우게 된 동기와 과정 등이 기록되어 있는데
원래는 30개의 철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당간을 세운 시기는 절의 창건과 때를 같이 하는 고려 광종 13년(962)으로, 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당간이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문 우리 문화재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곳과 함께 공주 갑사, 안성 칠장사의
세 곳에서만 철당간을 접할 수 있어 보기 드문 작품이다.
현재 청주에는 이 유물과 관련된 일화가 다음과 같이 전해지고 있다.
예로부터 청주에는 홍수에 의한 재난으로
백성들의 피해가 많았는데
어느 점술가가 이르기를 큰 돛대를 세워 놓으면 이 지역이 배의 형상이 되어 재난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결국 이곳에 돛대 구실을 하는 당간을 세워 놓으니 재난을 피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청주를 주성(舟城)이라 이름하였다 한다.
현재 지주의 높이는 4.2m이고, 철제원통당간 1개의 높이는 0.63m이며
전체 높이는 12.7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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