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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사지(開仙寺址)석등•─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9. 8. 20. 08:38
개선사지석등 소재지; 전남 담양군 남면 학선리 593번지 (보물 제111호)
담양에서는 비가 억수로 내린다. 이런 빗속을 달려 광주호에 이르게 된다.
무엇때문에...
예전에 만나지 못했던 개선사지석등이 보고 싶었다.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은 비가 되어 가슴에 내리고 가슴은 이내 그리운 이에게로 달려간다.
숨이 멈을 정도로 아름답다.
보물 제 111호인 개선사지(開仙寺址)석등이다.
오랫동안 파묻혀 있었는데, 최근에 바닥을 파고 흩어진 부분을 정리하여 시멘트로 바닥을 짠 다음 다시 세웠다.
높이 3.5m로, 아래받침돌에는 엎어놓은 연꽃 모양이 새겨졌고,사잇기둥은 장고모양이며, 윗받침돌에는 솟은 연꽃모양을 새겼다.
불을 밝히는 곳인 화사석은 8각이며 창이 8면에 뚫렸다.
지붕돌은 아랫면에 낮고
널찍한 괴임이 있고,
8각의 끝부분에는 꽃모양을 둥글게 조각하였다. (자료;문화재청)
지붕돌의 팔각에는 귀꽃을 화려하게 조각하여 두었다.
근데 8개중 한 개만이 남아있었다.
상륜부에는 앙화,보륜과 보주가 제법 선명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화사석을 유심히 살핀다. 창 사이의 틈마다 글씨를 새겨두었다.
통일신라 진성여왕 5년(891)에
석등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포함해 해서체로 136자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신라의 석등중에는 유일하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석등을 가지고 있던 개선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 규모는
보통이 아니었을것 같다.
광주호인근에 자리했던 절집에 가만히 마음을 묻어두고 돌아선다.
세월이 흘러 나와 같은 모습을 꺼내보며 개선사지를 찾은 이가
상상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길
대전~통영간고속도로-함양JC-88고속도로-담양IC->담양읍->광주호(887번지방도)->광주생태호수공원->개선사지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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