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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장하리삼층석탑•─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2009. 6. 11. 23:10
부여장하리삼층석탑 소재지; 충남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 536 (보물 제184호)
사람들도 각자 모습이 다르듯 탑들도 각기의 모습이 다른 것 같다.
3층..5층..7층..9층..다층석탑..그리고 이형탑....
길게 생긴 넘.. 살이찐 녀석..훌쭉한 넘....
여하튼 천태만상이다.
화강암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석탑이 많이 발달하였나보다. 그렇다고 화강암만 있는것은 아니다.
점판암,대리석도 있다.
백마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정림사지오층석탑의 양식을 모방한 백제계 석탑 한 기를 만난다.
한산사지라고 전해지는 절터에 외로운 모습으로 화려하게 서 있는
장하리 삼층석탑...
멀리서 셔터를 눌러본다.앵글에 잘 나온다.
마른 연예인이
화면에는 더 잘 나오는것 처럼 날씬한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정림사지오층석탑보다는 간결한 느낌이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난 장하리 삼층석탑이 더 예뻐보인다.
장항리석탑의 상륜부는 어떠했을까? 많이 궁금해진다.
또 상상을 한다.
석가탑의 상륜을 닮지는 않았을것 같다.
여하튼 노반만 남아있다.
땅 위에 자연석에 가까운 바닥돌을 깔고 그 위에 같은 돌로 너비를 좁히면서 3단의 기단을 만들었다.
탑신은 네 귀퉁이에 위로 오를수록 좁아지는 형태의 기둥 모양을 새겼고,
그 사이에 긴 판돌을 세워 면을 이루게 하였다.
동서남북 사면에 감실모양이 있는데, 우주와 면석의 약화된 모습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감실은 목탑에 많이 나타나던 것으로 불상을 모시는 방을 의미한다.
석탑에서는
대부분 이를 형상화하는데 그쳐 모양만을 새기는 정도이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으로, 전체적으로 탑신의 몸돌이 높고 지붕돌은 지나치게 넓어 안정감이 없어 보인다.정림사지오층석탑을
모방하였다고는 하지만 조형감각이나 수법에서 훨씬 떨어지는 작품이다.
글은 문화재청의 내용중 일부이다.
1931년에 탑신 1층의 몸돌에서 상아불상, 목제탑, 다라니경 조각 등이 발견되었으며
1962년 해체 수리시에는 2층에서 지름 7㎝, 깊이 12㎝로 사리를 두는 공간이 둥근 형태로 발견되었는데,
그 안에 41개의 사리가 들어있었다.
이 유물들은 모두 국립부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건 무슨 해괴한 짓이란 말인가?
made in china
개탄스럽다. 이 무식하고 안타까운 일을 어이하리...
옥개석의 모서리에 풍경을 달았던 흔적이 보인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월을 지키고 있다.
찾아가는길 경부-호남고속도로->남공주IC->부여읍->보령방면->성흥산성->장암면사무소->남산초교->장하리3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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