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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굴산사지(掘山寺址)•─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8. 7. 11. 09:27
굴산사지(掘山寺址) 소재지; 강원 강릉시 구정면 학산2리 732 (사적 제448호)
사지(寺址)
언제나 특별한 느낌이다.
사라진 잉카문명을 발견하고 조사하는 그 짜릿한 감흥이 어떤것인지 잘 모르지만
내가 가고 있는 이 느낌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에서 신복사지이후로 다시금 굴산사지를 만납니다.
굴산사지(掘山寺址)....
신라 문성왕 13년(851)에 범일국사(810∼889년)가 창건한 절집이네요.
아마도 조선초 이후에는 폐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동 지역 최대의 사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진님~~찾아가고 싶죠^^*
굴산사지 일대는 농경지로 변하여 정확한 범위를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2002년 태풍 루사의 수고(?)로 인해
법당지를 비롯하여 여러곳의 건물터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50만평 정도의 넓은 대지위에 자리한 절집이 아니었나 추정합니다.
굴산사지 당간지주는 보물 제86호입니다.
현존하는 당간지주로는
높이 5.4m로 최대의 크기입니다.
예전에 소수서원의 숙수사지 당간지주를 본 일이 있습니다.
무척 높다고 생각했는데 그 넘은 3.84m였습니다.
신라시대의 당간지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이 당간지주는
행사가 있을 때 절집 입구에 깃발을 달아 두는곳인데..
여기서 복습합니다^^*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이라 하고,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합니다.
당간지주의 구멍은 상·하 두 군데에 뚫어 두었습니다.
그 방향으로 농경지를 바라보니 전혀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여기는 굴산사지 석불좌상입니다.
얼굴앞면이 마모(?)가 심합니다.
하지만 제 느낌에는 예리한 흉기(?)로 갈았던 느낌입니다.
비로자나불의 지권인듯 합니다.
굴산사지석불좌상(강원도문화재자료 제38호)
고려초기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도 저도 아니면
미완성 석불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굴산사지 입구의 당숲입니다
숲에 돌담을 쌓고 안쪽에 나무로 신위를 써놓았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아주 웃기는 일입니다.
범일국사와 관련되는 소도가 바로 이곳인데
200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주신이 바로 범일국사입니다.^^*
굴산사지부도이며 보물 제85호입니다.
굴산사를 세운 범일국사의 사리를 모신 탑입니다.
마찬가지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굴산사터의 위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어느 작은 민가의 우측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행여 200m 남았다고 해도 속지(?) 마시고 천천히 올라가시면 금새 만날수 있습니다.
접시 모양의 받침돌이 무척이나 신기해 보입니다.
특이합니다.
상륜부는 받침과 보개,
연꽃봉오리 모양의 구슬장식이 놓여 있습니다
얘는 노루귀입니다.^^*
굴산사지의 유물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 찾아다니느라
무척이나 피곤한 얼굴입니다.
하기야 산에 갔다가
이리저리 다니려고 하니 힘이 들겠지요(전지적 3인칭 작가시점^^*)
사실 이 부도는 1936년 일제에 의해 처음 조사 되었다고 합니다.
지하시설과 16나한을 모신 석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저로서는 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여기의 조각은 천상의 사람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새기고 있습니다.
8개의 면엔 모두가 다른 악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저는 봐도 모르는데
여하튼 장구,훈,동발,비파,소,생황,공후,적이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근데 훈과 동발은 모르겠습니다.
하층기단 받침의 모서리부분입니다. 꽃잎도 보이고 구름문양도 보입니다.
지대석의 면에 조각된 사자상 입니다
사자인지 개인지...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이리보면 사자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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